웹서비스에 대한 아이디어, 여러 부서간 의견 조율 능력
안녕하세요! 오늘은 카카오 쇼핑기획팀 웹기획자 직무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 회사/직무/부서(부문) / 입사시기
다음(이제 다음카카오)/웹기획자/쇼핑기획팀/2011년
2. 현재 회사와 직무를 선택하신 이유는? 그리고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조직문화가 마음에 들어서, 직무는 지원 당시에는 이해도가 낮았으나.. 웹기획이라는 것 자체가 포털 산업에서는 꽃같은 직무이기에?! 선택했음. 만족도는 상중하로 따지자면 중상이요.
3. 다른 회사들과 차별화되는 점 또는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회사 분위기, 연봉, 장래성 등등)
우선 다음카카오는 회사분위기가.. 정말 매우매우 여타의 회사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즐겁게 일할 수 있어서 좋아요. 워크라이프 밸런스를 중요시 한다면 누구나 만족할 수 있는 회사.
신입한테 많은 권한과 책임을 지우는 조직이라, 빨리 성장할 수 있는 점, 관리자 직급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업무에 대한 장악력을 가질 수 있는 점도 매력.
특이한 산업군이기 때문에, 다른 회사에서 경험할 수 없는 독특한 업무를 해볼 수 있는 점.
외부 환경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방향성만 맞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는점. 즉각적으로 유저들에게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점. 즉 성과가 눈에 바로바로 보여요~
4. 현재 맡고 있는 부문 또는 부서의 주요 업무를 소개해 주세요. (주로 일하게 되는 유관부서에 대해서도 함께 소개해 주셔도 좋습니다.)
다음에는 쇼핑하우라는 쇼핑게이트웨이 서비스가 있는데. 이 서비스를 만들어나가는 일을 합니다.
검색 + 데이터베이스 + 광고 + 컨텐츠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 있는 서비스이기 때문에, 웹기획 중에서도 굉장히 광범위한 업무를 유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검색/데이터베이스 = 약 1억 5천만 건 가량의 다양한 쇼핑몰 상품 DB를 organize, 가장 낮은 가격의 상품을 유저들이 검색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제공
광고 = 광고상품기획(누구에게 팔 것인가, 어떻게 하면 경쟁사보다 효과적인 노출이 가능한가, 어떻게하면 경쟁사 대비 가격경쟁력을 갖출것인가)
컨텐츠 = 유저들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쇼핑 컨텐츠의 생성, 보다 편리한 UI의 구현을 통해 컨텐츠의 소비가 실제 상품의 소비로 이어질 수 있게 하는 일 등~
5. 회사의 사업부문 및 현재 중점 추진 또는 주요 사업 영역(마켓)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다음과 카카오라는 모바일 메신저 사업자가 합병을 하게 되면서 모바일 플랫폼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포탈산업에서 한 때 최강자였고, 현재도 PC 플랫폼에서는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는 중이지만, 모바일에서는 돌파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였어요~
이제 든든한 파트너를 얻었으니,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시도들을 해보려는 계획입니다.
그게 커머스가 될 수도 있고, 지도 등 로컬 사업이 될 수도 있고, 컨텐츠 사업이 될 수도 있고.. 그림은 점차 구체화 되겠죠~
6. 현재 본인의 부서 업무 또는 직무 관련 업무 수행을 위해 어떤 역량이 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간단한 예시나 사례가 있다면 같이 들어주셔도 좋습니다.
기존 다음의 법인명은 다음커뮤니케이션이었습니다. 커뮤니케이션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거겠죠.
특히 다음이나 카카오같은 포털, 서비스 플랫폼 사업에서는 기획직군 = PM 인 구조이기 때문에, 업무를 같이하는 분들과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보통 기획자는 디자이너, 개발자, 운영조직, 영업과 마케팅 조직과 일하게 되는데요. 각 직군마다 어떤 사안에 대한 관점이 굉장히 다르기 때문에 이를 가운데에서 조율하는데에 애를 많이 먹어요.
ex. 디자이너 > UX가 너무 구려요. 이렇게 하면 사용자가 쉽게 쓸수가없어요
개발자 > 디자이너가 해달라는대로 할라면 개발하는데 한달은 더 걸려
영업/마케팅 > 광고영역이 너무 안보이잖아요. 이렇게 하면 광고주들이 싫어합니다.
그럼 기획자는.... > UX는 A,B,C 안 중에 C안이 BEST이지만 개발기간이 너무많이 걸리니깐 절충안인 B안으로 가시고요, 2주만 개발기간 늘려서 가면 가능하실까요? 광고주들에게는 추가로 서비스영역을 제공하는 것으로 커뮤니케이션 해봅시다!
라며....조율하고.... 타협하고... 이 와중에 싸우는 일이 없어야하고... 갑자기 쓰다보니 스트레스받음
7. 현재 회사, 현재 직무나 부서를 지원하기 위해서 지원자가 미리 준비해 두면 좋을 것 같은 것들이 있다면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또는 본인의 어떤 특장점을 어필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시나요.
우선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관심과 이해 + 본인의 해석 이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나머지는 소양의 문제일 거라 생각이 되어요.
8.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회사생활, 그리고 현재 본인이 경험하고 있는 실제 회사생활의 차이가 있다면 어떤 점들이 있을까요? (대학생들의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직장생활의 현실에 대한 허심탄회한 이야기??)
저는 거의 차이가 없다는? 복받은 거겠죠.
그리고 또 그만큼 제가 직장생활은 이럴거야- 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함 ㅎ
이럴거야- 라고 미리 생각하기 보다, 겪은 후에, 이렇구나 - 라고 받아들이는 것을 추천해요.
결론은 엄청난 핑크빛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또 엄청난 똥물도 아니라는 거 ㅋㅋ
9. 마지막으로 취직을 준비하는 예비직장인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유롭게 해주세요. 개인적인 조언도, 취업을 위한 팁도, 못다한 회사 이야기, 대학생활 이야기도 좋습니다.
구직 준비할 때 스트레스를 참 많이 받았던 것 같은데..
정말 목표가 '취업'을 해야겠다 - 였기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가 아니었나 싶어요.
구직 과정을 충분히 즐기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네요. 오 여긴 분위기가 딱딱한 회사구나, 오 여긴 선남선녀들이 많은 회사구나~ 하면서 면접보러 다니는 것도 조금은 재미있게 생각하실 수 있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Ohms
http://blog.naver.com/dardd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