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도 건물주 될 수 있다
1호기 건물을 요약하면 이러했다.
1) 대부분 층이 병원이 입점 되어 있는
소위 '메디컬 빌딩' 이었다.
2) 입지도 지하철역
도보 5분 거리 역세권에 있었다.
3) 코너 건물은 아니지만,
바로 옆이 주유소라 코너 느낌의 건물이었다.
4) 20년된 건물이었지만 엘리베이터도 있고,
건물도 튼튼하고 연식대비 깔끔해 보였다.
5) 주변 재개발 호재까지도 있어,
안정적 월세는 물론
시세차익 기대되는 빌딩이었다.
지독하게 꼬마빌딩을 임장을 하였기에,
우리는 이러한 꼬마빌딩이
괜찮다는 걸 단번에 알수 있었다.

(지금 이러한 매물이
이러한 가격에 나왔으면
무조건 매입하겠지만,
당시에는 한달 넘게 매입을 고민하였다.)
그런데 궁금하건,
'이렇게 괜찮은
건물을 왜 팔까?' 였다.

부동산 중개사분을
통해서 알아보니,
건물주 분이 부모님으로부터
100억대 건물 증여를
받아야 했다고 했다.
그런데 납부할 증여세 세금을
마련해야 돼서 어쩔 수 없이
어쩔수 없이 팔아야 한다는 것.
그제서야 정말 세상에는
다양한 부자들이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야 말로 호재였다.
상대방이 급하다는 건
우리에게 유리한 것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한 달간 소위 잠입을 했다.
매일 출퇴근 전에 가보고,
주말이면 하루 종일 근처 매장에
쭈그리고 앉아서 유동인구를 살펴봤다.
건물에 임차되어 있는
‘병원이 장사가 잘 되는지?’
직접 환자인 척 들어가 보기도 했다.
어찌 보면 지난 10년 넘게
근로소독으로 모은
전재산 몽땅을 투자해야 했기에
신중 of 신중해야만 했다.
그렇게 한 달의 염탐(?)의
시간이 흘렀다.
그렇게 23억 건물에 대한
우리의 의심은 확신으로 변했다.
그렇게 우리는 부동산 중개사분께
조슴스레 매입 의사를 표현하였다.
하지만 부동산
꼬마빌딩을 매입한다는 건
결코 쉬운 건 아니었다.
우선 가장 고민이 돈이었다.
(아래 사진은 당시, 친형과 투자금 관련 고민해본 흔적들이다.)
매입 당시에 건물의
탁상 감정가가 높게 책정되어,
건물 매입가격에 약 70~80%가량
대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당시만 해도
무작정 대출을 많이
받는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다.

돌이켜 보면 당시
대출금리 상황에서는
대출을 많이 받는 것이
유리했지만,
그렇게 우리는 거금
대출 11억 빚쟁이가 되었다.
그렇게 필요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친형과 10년 넘게
근로소득으로 모은
적금을 해지했다.
자그마한 상가도 처분하고,
부족한 자금은
마이너스 통장을 활용했다.
그리고 단 0.1% 라도
낮은 대출금리를 알아보기 위해,
동분서주 은행을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몇 군데 은행에서
탁상감정을 받았다.
그리고 대출이 가능하다
는 것을 확인 후에
그렇게 대망의 계약일이 잡혔다.
(재미있게 읽고 계시나요? 라이킷은 저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