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도 건물주 될 수 있다
계약 날이 되었다.
부동산 앞에 주차된 건물주 분의
고급 외제 승용차에
우리는 이미 압도되었다.

그렇게 친형과 멘탈을 부여잡고,
부동산에 들어갔다.
그렇게 기나긴 계약이 시작되었다.
과거 아파트나 상가 계약하는 것과
차원이 달랐다.
각 층별 임차 월세 내역,
공과금, 건물 운영비 등
일일이 확인해야 했다.
그렇게 건물주분과
반나절 넘게 실랑이를 하면서
가격 협상을 했다.
돌이켜 보면 감사하게도
건물주분은 젊은 나이에
형제가 힘을 합쳐
건물을 산다는 것 자체를
좋게 봐주셨던 거 같다.
그렇게 몇 번의 가격 협상 끝에,
결국 최종 22.6억 원에
우리는 계약서에 도장을 찍게 되었다.

건물주가 되었다는 기쁨보다,
대출을 잘 받아
한 달 뒤 무사히 잔금을
치러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행여 대출이 안 나오면
계약금 2.26억을
하루아침에 날릴 수 있었다.

우선 최소 현금 10억이 필요했다.
우리는 각자 10년 넘게
근로소득으로 모아둔
예금과 주식을 몽땅 해지하였다.
그리고 대출 서류를 제출하고
11억 대출이
무사히 잘 나올까
조바심이 생겼다.
그렇게 약 3주가 흘러,
정식 대출 승인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잔금을 무사히 치르고
등기를 나면서,
드디어 첫 꼬마빌딩 건물주가 되었다.
총 투자금 내역은 이러했다.
최종 매매가 22.6억에서
층별 세입자 보증금
총 -2.2억을 제외하고,
대출은 -11억을 제외하였다.
여기에 취득세 약 1억,
중개료 약 1천만 원, (깎아주셨다. ㅠ)
등기료를 합하면
총투자비는 약 10억이 들었다.
10억이라?
결코 월급쟁이에게
적은 금액이 아니다.
그러하였기에 나 혼자였다면,
결코 불가능한 돈이었다.

앞서 말한 데로 평범한 월급쟁이가
건물주가 되는 길은
여럿이 종잣돈을 합쳐야 했다.
이러하였기에, 우리는 각자 2.5억씩
모두 4명이 합쳐 가족 명의로 샀다.
이것이 바로 평범한 월급쟁이가
건물주가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길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라이킷'은 저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