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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다, 김 부장… 요즘 이 말이 마음에 남습니다.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by 월건주

오랜만에 커뮤니티에 글 남깁니다.


다들 잘 지내셨죠? 월급쟁이 건물주 월건주입니다.
눈팅만 하다가, 요즘 생각이 많아져서
조심스럽게 글 하나 남겨봅니다.


며칠 전 문득 이런 장면이 떠올랐습니다.
“고생했다, 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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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에서
25년을 회사에 바치고 사표를 내고 집에 돌아온 김 부장을
아내가 말없이 안아주던 장면요.

드라마 속 이야기인데도

이상하게 낯설지 않았습니다.



아마 브런치 회원 분들 중에도
그 김 부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요.
아니, 어쩌면 저 역시 그중 한 명이었고요.




대한민국 인구의 약 60%는
월급으로 살고, 월급으로 미래를 고민합니다.
열심히는 살아왔는데
은퇴는 점점 가까워지고
노후는 여전히 선명하지 않습니다.


저도 한동안 같은 질문을 반복했습니다.
“이대로 계속 가도 괜찮을까?”
“부동산, 특히 건물 투자는 정말 남의 이야기일까?”

처음엔 저 역시 완전한 부린이였습니다.

부동산 책을 펼치면 용어부터 부담돼서 덮어버렸고,
“강남 건물은 애초에 나랑 상관없지”라며
스스로 선을 긋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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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시행착오를 겪고,
잘못된 선택도 하고,
겁나서 기회를 흘려보내기도 하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공담 말고, 실패를 피해온 기록’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고
그게 결국 한 권의 책으로 이어졌습니다.




월급 받으며 출근하던 40대 직장인,

그리고 경력단절을 겪었던 평범한 주부가
어떻게 돈을 모으고, 시간을 견디고,
선택을 쌓아 건물주가 되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부러 화려한 이야기는 빼고


겁나서 놓쳤던 타이밍

지금 생각하면 아찔했던 판단

괜히 어려운 말에 흔들렸던 순간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담았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하면 돈 번다”는 책이라기보다는
“이렇게 하면 최소한 크게 망하지는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읽고 나서
당장 건물을 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다만 이것 하나만은 분명해지면 좋겠습니다.


“건물주는 나와 상관없는 세계가 아니다.”


참고로,

이 글에서 이야기한 기록들이 담긴 책이
대한민국 대표 경제지인 매일경제출판사를 통해서,

다음 주 크리스마스에 예약판매에 들어갑니다.

오랜만에 브런치에 글 남긴 김에
살짝 소식만 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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