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
아침에 뉴스를 켜자.
‘코스피 4300 돌파’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숫자는 크고, 시장은 들떠 있다는데
마음은 이상하게 가라앉았다.
잘못된 건 없어 보인다.
나는 여전히 회사에 다니고 있고,
연봉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그런데 왜 이런 기분이 들까?
열심히 사는데, 점점 뒤처지는 느낌.
벼락거지가 된 기분
요즘 자주 들리는 말이 있다.
‘벼락거지’.
정말 돈이 없어서 생긴 말일까.
아니다.
이건 가난의 문제가 아니라
방향을 놓친 감정에 가깝다.
11만 전자, 65만 닉스.
자산은 미친 듯이 오르는데
나는 여전히 같은 자리에 서 있는 것 같은 느낌.
그 차이가
마음을 불안하게 만든다.
한때는 충분했던 삶의 공식
예전엔 단순했다.
열심히 일하고,
연봉을 올리고,
저축하면
어느 정도 안정적인 삶이 가능했다.
그 공식은
조용히, 그러나 확실하게 깨지고 있다.
물가는 구조적으로 오르고,
자산은 가진 쪽으로 더 빠르게 움직인다.
노동으로 벌 수 있는 돈의 속도는
점점 느려진다.
가만히 있어도 괜찮았던 시대는
이미 지나갔다.
현금은 더 이상 ‘안전’이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말한다.
그래도 현금이 제일 안전하지 않냐고.
하지만 지금의 현금은
안전자산이라기보다
대기자산에 가깝다.
기다리기만 하면
시간이 대신 값을 깎아간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선택도
사실은 하나의 선택이라는 걸
요즘에서야 체감한다.
능력의 문제가 아니다
뒤처지는 기분이 들 때
사람들은 스스로를 탓한다.
내가 부족해서.
내가 늦어서.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문제는
얼마나 열심히 사느냐가 아니라
어디에 서 있느냐다.
포지션.
그 차이가 체감 불안을 만든다.
따라가는 순간, 이미 늦어진다
남들이 올랐다고
뒤늦게 따라가면
그때부터는 불안이 더 커진다.
중요한 건
무엇이 올랐는지가 아니라
돈이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다.
그 흐름을
조용히 관찰하는 시간도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준비’라는 말을 선택했다
지금 당장 무엇을 사야 한다는 말보다
나는 ‘준비’라는 단어가 더 맞다고 느낀다.
부동산도 마찬가지다.
예전처럼 누구나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끊겼지만,
아직 고민해볼 수 있는 영역은 남아 있다.
기회는
준비된 사람에게만
기회로 보인다.
벼락거지가 되지 않기 위해
이제 질문을 바꿔야 할 때다.
나는 충분히 노력하고 있는가가 아니라,
나는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그 질문 하나가
2026년을 바라보는 태도를 바꾼다.
에필로그
이런 고민들을 하며
나 역시 회사 밖의 선택지를 준비해왔다.
그 과정과 생각을 정리해
《이토록 평범한 나도 건물주》라는 책으로 남겼다.
대단한 성공담이라기보다는,
평범한 사람이 흔들리며
선택해온 기록에 가깝다.
혹시 지금,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다면
작은 참고 자료 정도로만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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