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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월건주 Nov 28. 2018

회사 인사고과에 목숨 걸지 마라!

나는 행복한 퇴사를 준비중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사원으로 입사해 임원으로 승진할 확률은 0.87%이다. 

즉, 100명당 1명도 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금은 냉정하게 들릴 수 있지만, 회사에서 내 자신의 위치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 


만약 본인이 1명에 들어갈 수 없다고 판단되면, 

과감히 직장에서의 성공에 대한 미련을 버려라. 


연말에 받는 인사고과 점수에 목숨 걸지 말자. 무언가를 포기해야 무언가를 얻을 수 있다.  

    

나도 인사고과에 목매던 시절이 있었다. 

누군가 경쟁자로 느껴지면, 그가 퇴근 전에는 절대 먼저 퇴근 하지 않았다. 

상사들과의 불편한 회식 자리가 어느덧 익숙해 져버렸다. 

연말에 고과 점수를 잘 못 받으면, 나를 ’노력 부족 이라는 생각으로 내 자신을 채찍질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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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나는 깨달았다. 회사를 다니면 다닐수록 임원될 수 있는 내게는 기회는 없다는 것을. 


그래서 나는 밖에서의 0.87%를 찾기로 한 것이다.      


우리가 연말에 받는 고과점수가 결코 우리 인생 점수가 아니다. 


직장 안에서 성공에 대한 욕심을 버려야, 회사 밖의 삶이 보인다.






어제 드디어 제 책이 인쇄되어 집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2월...우연히  '내 책을 쓰고 싶다.' 라고 막연하게 시작했던, 

지난 10개월의 시간이 한순간 머리속에 영화 예고편인 것처럼 스쳐 지나 갔습니다.


퇴근 후엔 가족들이 잠든 시간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글을 썼습니다. 
출근 전엔 새벽에 일어나 졸린 눈을 비벼 가며 컴퓨터를 켰습니다.
책을 쓰기 위해 내가 살아온 시간들을 돌이켜 보며 반성도 했습니다.
때로는 가족들이 '쓸데 없는 짓을 하지마라' 라고 핀잔도 들었습니다.
너무 글을 쓰는게 부담스러워 한달 동안 컴퓨터를 쳐다도 보지 않았습니다.  
출판사에 투고한 내 원고가 외면 받을때면 괜한짓을 한거 같아 후회도 했습니다.
기다림에 지쳐갈 무렵 몇몇 출판사에서 출간 제의를 받고 기뻤습니다.
출간 계약을 한 뒤 한달 동안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책을 수정하고 또 수정했습니다.
탈고를 끝내고 내 책이 어떻게 나올까 걱정반 설렘반 이었습니다. 



그리고 끝내 저는 소중한 제 책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회는 없습니다. 


저는 소소한 도전을 했고, 분명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을 것입니다.  

저와 같은 직장인 여러분들도 소소한 도전의 기회를 가지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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