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ㅈ수

#2 그냥 심심해서 쓰는 시

by 오구리

우리는 모두 실수를 한다.

뒤돌아서서 후회를 한다.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편집된 기억을 되짚어

흩어진 조각을 제 자리에 억지로 끼워 맞추고는

나머지 한 조각을 찾는다.


아주 투명하고 청량한 초록 빛깔을 띈

찾을 수 없는 마지막 퍼즐 조각을 찾기 위해

그 앞에 다시 마주한다.


그렇게 실수의 여지를 남겨둔 채

반복적인 하루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