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마흐디와 종말론

by 박sb

역사적으로 메시아는 여러 이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집트 신화의 미트라, 이란 신화의 마에트리아, 불교의 미륵, 기독교의 메시아, 그리고 이란의 마흐디이다. '중재자'라는 의미가 강하며 하늘과 땅 사이, 영과 육신의 연결자라는 뜻을 담고 있다. 주로 m-으로 시작하는 단어가 이에 해당하는데 영어에서 middle, 산스크리트어 मध्यं(madhyam)이다. 공교로게도 이슬람의 선지자 무함마드(mohammad), 성지 메카(mecca), 메디나(madina), 유대교 선지자 모세(moses), 모시아흐(Moshiach, 유대교 메시아) 모두 m- 으로 시작한다.

이슬람은 순니와 시아의 두 축이 있는데 순니는 사우디아라비아, 시아는 이란이 중추국이다. 이슬람 특히 시아의 메시아가 마흐디이다. 12이맘파라고 알려지는데, 11번째 이맘이 죽고 12번째 이맘은 874년 은거해있고 종말에 다시 나타나 세상을 구원한다는 서사이다. 다시 나타나는 곳은 지금의 사우디아라비아의 메카이고 적그리스도를 물리치고 그가 세상을 다스리며 평화로운 왕국을 이끌어간다고 한다. 지금 현재 이란을 통치하는 존재는 다시 나타날 최후의 마흐디를 대신해 대리 통치하는 존재로 규정된다. 그가 1979년 이란 혁명을 이끌었던 호메이니이고, 그의 아들인 하메이니는 2026.3.1일 사망발표로 마무리된다.


"어느 시대의 무슬림이건 그들 모두는 말세가 다가오면 반드시 예언자 가문에서 한 사람이 출현하여 이슬람을 강화하고 정의의 승리를 이룩하리라는 사실을 인정한다. 무슬림들은 그를 따르고 그는 무슬림 지역을 모두 지배하게 될 것이다. 그는 마흐디라고 불릴 것이다. 그의 뒤를 이어 적그리스도가 출현하고 최후 심판의 날의 모든 징조들이 뒤이어 나타날 것이다. 혹은 예수가 마흐디와 함께 세상에 내려와서 그를 도와 적그리스도를 죽일 것이다."


한 이란인의 말에 의하면 요즘 이란인들은 그런 천국이니 메시아 재림이니 하는 이야기를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한다. 내가 만난 이란인들도 모두 한결같이 '나는 신을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즘같은 시대에 미신처럼 들리는 메시아와 천국, 재림 이 서사는 거슬러 올라가면 힌두교 신화에 나오고, 더 거슬러 올라가면 이집트 신화의 세라피스 신앙에서 나온다. 기원전후 동서 교류가 많아지며 사상의 융합이 시도됬는데 로마의 미트라교가 이러한 움직임의 탄생배경이다. 이때 삼신이론(삼위일체 trinity)이 정리가 된다. 이것이 기독교에서 연원한 것이 아닌 사실은 힌두교와 이집트 신앙의 산물이다. 이집트 신앙에서의 세라피스 신앙 이것은 여러 지역의 신의 속성을 세가지 성격의 신으로 정리하며 융합한다. 힌두교에서도 브라만(온우주)-비슈누(유지, 정화)-시바(창조, 파괴)의 삼신사상이 이 시기 자리잡는데 여기서 비슈누가 메시아 신의 역할이다. 비슈누는 그다지 활동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나 성격이 온화한 자비와 사랑의 신이다. 자비가 많은 탓에 시바가 창조한 세상이 혼탁하여 사람들이 힘들어할때 도와주러 하늘의 안락함을 포기하고 오염된 세상에 강림한다. 힌두신화에서 인기있는 크리슈나 신이 이러한 비슈누의 화신이다. 비슈누는 창조와 파괴가 반복되는 마지막날 정화하고 사람들을 구원하여 다시 새로운 세상으로의 진입을 이끈다. 이 존재가 현재의 메시아의 개념으로 발전한다. 힌두교에서는 부처, 예수 모두 비슈누라고 생각한다.


종말론에 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도 많고, 참 흥미로운 주제이다. 내가 직접 살펴본 결과는 종말은 신에 의지로 인한 것보다는 역사의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오는 것이고 만약 메시아가 온다 해도 그의 의지에 의한 것이라기 보다 인간의 의지로 소환된다는 것이라 본다. 세상이 파괴되는 건 맞지만 심판하러 벌주러하는게 아니라 원죄와 카르마로 가득한 세상을 정화하기 위한 필연적 과정이고, 파괴 이후 더 나은 세상을 건설하려는 목적이라 봐야 한다.


기독교의 종말론을 해석하는데 몇 가지 키워드가 있는데 다음과 같다


<적그리스도, 거짓선지자> 이 부분이 논란이 많은데 현재 서로 다른 종교 지도자들을 적그리스도 혹은 거짓선지자로 칭하고 있다. 그러나 내가 살펴본바로 적그리스도는 무신론자(종교금지)이며, 거짓선지자는 스스로 메시아로 자칭하는 모든 자들이다. 종말에 오는 메시아는 눈에 보이는 형체를 가지고 오지 않는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그 이유는 구름을 타고 오신다는 것에서 단서가 있다.

<구름을 타고 오신다> 역시 논란이 많은 구절이다. 사람의 형체로 절대 구름을 탈 수 없다. 이것은 메시아가 영의 존재로 옴을 암시한다. 영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결정적으로 에고ego와 개별성이 얇다. 다시 말해 재림하는 매시아가 사람처럼 이리저리 다니면서 일을 한다기 보다, 일반 사람들에게 머물며 의식이 진보한다는 의미로 봐야 한다.

<전쟁과 지진, 파괴> 이란 전쟁이 종말의 서막이라며 여기저기 전쟁이 터지고 파괴면 메시아가 재림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성서가 말하는 그것은 영화의 장면이 아니며 필연적인 역사순환적 마지막 단계인 파괴를 말하는 것이다. 새로운 세상이 건설되려면 자체 모순에 의한 파괴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해아래 새것이 없듯이 지상에 영원히 존재하는 왕국은 없으며 항상 창조되고 파괴되고 다시 창조되는 과정을 통해 역사는 진보해왔다. 이것의 단서는 힌두교의 시바신에서 얻는다. 시바신은 파괴와 동시에 창조의 신이다. 모순인것 같지만 그것이 자연순환의 원리이다.

<예수결혼식> 요한계시록에 등장하는 이 장면이 이단의 소재로 많이 쓰이고 있다. 메시아인 교주와의 결혼을 통해서 구원받는다 이런 프레임이다. 그러나 마지막 날의 예수 결혼식 마찬가지로 인류가 영적으로 진보함을 말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신이 인간을 창조한 것도 하늘에 속한 신의 영과 땅에 속한 육체와의 결합이듯이, 인간 세상이 결혼을 통해 다음 세대를 통해 진보해왔듯이, 그런 철학의 연속선을 말하는 것이다.


여러가지 언어로 표현되어있지만 전체적으로 흐르는 공통 맥락은 '진보'라고 생각된다. 신의 호흡으로 창조된 인간의 영은 땅의 타락으로 인해 오염되었고, 다시 재창조가 필요하다. 그것을 신약에서 예수가 온 이유로 설파되고 있다. 세상이 파괴되고 다시금 창조되는 세상에서는 동물성을 벗어 던지고 더 진보된 의식을 가진 인간이 살아갈 것이다. 그리고 최종 도칙점은 물직계로부터의 구원이다. 여러해 동안 성경을 곰곰이 살펴본 결과를 요약하자면 그렇다.


<한가지 불일치>

신약의 4복음서는 예수가 육신의 몸 그대로 부활하여 승천한다는 이야기 구조이다. 이것은 당시 예수가 엘리야의 화신이라는 믿음을 반영하는 것이며 신약 전체의 영지주의(영spirit이 실체) 흐름과는 불일치가 있다. 또한 4복음서는 이집트 신화와 많은 관련성이 보인다. 여기에 대해 외경인 도마복음에서는 사람이 반드시 죽기 전에 새로운 육신을 얻어야 하며 죽은 후에는 그 기회가 사라진다고 말하고 있다. 실제로 4복음서에서도 예수가 십자가에 처형당하기 전 빛의 몸으로 변하여 제자들에게 보였다는 구절이 있다. 도마복음과의 연관성이 보이는 구절이다. 당시 성경을 정리한 신학자들이 이런 영지주의와 불일치로 보이는 장면을 중대하게 넣었던 이유가 있을 것이다. 그에 대해서는 아직 모호하다.



또 내가 하늘이 열린 것을 보니 보라 백마와 탄 자가 있으니 그 이름은 충신과 진실이라 그가 공의로 심판하며 싸우더라.
그 눈은 불꽃 같고 그 머리에는 많은 관들이 있고 또 이름 쓴 것 하나가 있으니 자기밖에 아는 자가 없고
또 그가 피 뿌린 옷을 입었는데 그 이름은 하나님의 말씀이라 칭하더라.
하늘에 있는 군대들이 희고 깨끗한 세마포를 입고 백마를 타고 그를 따르더라.
… 그의 옷과 다리에 이름 쓴 것이 있으니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라 하였더라.
(요한계시록 19:11-16)


내가 보니 흰 말이 있는데 그 탄 자가 활을 가졌고 면류관을 받고 나가서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
(요한계시록 6:2)



<백마와 힌두신화적 관련성>


칼키(Kalki) — 비슈누의 10번째 화신

비슈누 신의 마지막 아바타(다사아바타라 중 10번째)로,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구원자로 묘사됩니다.

현재 칼리 유가(Kali Yuga, 어둠과 부패의 시대)가 끝날 때 나타나, 세상의 악과 불의를 완전히 소탕하고 새로운 사트야 유가(Satya Yuga, 진리의 시대)를 열어준다고 합니다.

전형적인 모습: **흰말(데바닷타 Devadatta)**을 타고, 손에 번쩍이는 칼을 들고 나타나는 전사 기사의 형상. 흰말은 순수함, 속도, 정의의 상징으로 여겨집니다.

이름의 어원도 ‘흰색’이나 ‘말’과 관련된 설이 있을 정도로, 백마와 강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ko.wikipedia.org


기타

수리야(Surya, 태양신): 황금 전차를 7마리의 흰말이 끌고 다닌다고 합니다. (타는 것이 아니라 전차를 끌게 하는 형태

레반타(Revanta): 태양신 수리야의 아들로, 흰말을 직접 타고 사냥을 하는 신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사냥의 신, 기마의 신)

하야그리바(Hayagriva): 비슈누의 또 다른 아바타로, 말의 머리를 가진 형태(인간 몸 + 말 머리)이며 지혜와 지식의 신입니다. 직접 말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말과 깊이 관련됩니다.

우차이슈라바스(Uchchaihshravas): 신화 속 7머리 흰말로, 인드라가 타거나 소유한 천마(天馬)입니다.



<일관된 전제>

-진화

-의식이 실제, 물질계는 허상

-과거에 숭배했던 풍요의 신은 악신, 구약은 악신을 버리고 선신을 택하는 과정, 신약은 영적 진리를 깨닫고 구원의 과정, 구약에서는 아직 영적 실체가 드러나지 않음(물질계 기반), 신약은 영적 기반, 계시록은 허상의 세계(바빌론)가 무너지는 과정

-물질계는 악신들의 세계이고, 제사를 좋아하는 몰렉에게 자기자신을 제사로 바쳐 몰렉에게 인간구원을 얻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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