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63kg의 세상

우주 이야기

by 오세일

우주에서 한 인간의 존재는 어떤 가치를 가질까?

AI의 도움을 받아 내 몸무게를 기준으로 산출해 봤어.

인격적 가치라기보다는 물리적 가치라는 표현이 맞겠지?


지구의 질량은 5.97 × 10²⁴kg래.

나보다 9.5×10²²배 무거워.

이해를 돕자면 약 950해 명의 내가 있어야 지구 무게와 같아진다는 거야!

숫자로 표현하면 95,000,000,000,000,000,000,000명이지.

별 도움은 안 되었겠지만.

태양 질량은 1.99 × 10³⁰kg로 지구 질량의 33만 배야.

내가 3.2 × 10²⁸명이 있어야 태양과 시소를 탈 수 있다는 거지.

우리은하는 태양 질량의 1조 배야.

내가 3.2 × 10⁴⁰명 있어야 줄다리기라도 할 수 있어.

그러면, 은하가 1조 개가 있다는 우주는?

관측 가능한 범위 내로 한정해도 우주의 질량은 10⁵³kg이래.

내가 1.6 × 10⁵¹명이 있어야 몸싸움이 되나 봐.

우주를 기준으로 나의 존재가치를 숫자로 표현하면,

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63%야.

동그라미 한 개면 10배 차이가 나.

그런다 한들 몇 개 더 있고 없고가 아무 의미 없겠지?


그런데 왜 나는 혹은 우리는

늘 세상 고민 다 지고 살까?

단지 한숨만으로도 세상을 무너트린다고 할까?


우주가 아무리 크고 넓다 해도,

내 존재가 0에 수렴할 정도로 미약하다 해도,

어쩌라고!

돌아서 맞닥뜨린 세상은 늘 버거운데.

그리고 그게 나의 존재가치인걸!


* 이미지 출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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