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마음을 짊어지고 살아가는 일

“짐을 내려놓는 순간, 비로소 나를 마주할 수 있다.”

by 오석표

삶은 늘 무언가를 짊어진 채 걷는 여정이다.
보이지 않지만, 누구나 자기만의 짐을 안고 살아간다.


어릴 적에는 책가방이 무거웠고,
청춘 땐 꿈과 불안이,
어른이 되어선 책임과 관계가 짐이 되었다.
어깨는 펴져 있어도 마음은 점점 굽어갔다.


누군가는 그 짐을 성실함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 짐을 가족, 생계, 혹은 사랑이라 말한다.
하지만 어쩌면,
그 짐 중 일부는 더 이상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버려야 할 감정, 지나간 후회,
이미 끝난 사람과의 기억 같은 것들.
그 무게를 줄여야
지금 나를 제대로 마주볼 수 있다.


우리는 자주, 내려놓는 것을 ‘포기’로 오해한다.
하지만 진짜 포기는,
자신을 짓누르는 짐을 끝까지 들고 가겠다는 고집 아닐까.


가볍게 살아간다는 건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게 아니라
정말 필요한 것만 곁에 두는 일이다.
비로소 삶이 숨을 쉰다.


오늘도 나는 짐을 정리한다.
마음 안에서 무거운 것 하나를 꺼내어 조용히 내려놓는다.
그리고 다짐한다.
더는 나답지 않은 짐에 짓눌리지 않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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