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마음의 문을 여는 순간

“닫힌 문에 낙심하기보다, 아직 열릴 문을 향해 걸어가자.”

by 오석표

나는 문 앞에 서 있는 시간이 많았다.
열고 들어가야 할지, 그냥 돌아서야 할지 망설이는 순간들.
때론 누군가의 마음이 너무 궁금해서 문고리를 조심스레 돌려보기도 했고,
때론 내 안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고 누구도 들이지 않으려 애쓰기도 했다.


삶은 문과 함께였다.
학교의 문, 회사의 문, 관계의 문, 기회의 문…
그 문을 지나며 나는 조금씩 어른이 되었고,
닫힌 문을 마주하며 때로는 상처받고, 때로는 단단해졌다.


문이란 건
단순히 드나드는 출입구가 아니다.
그것은 ‘선택’이다.
열어야 할지, 두드려야 할지, 기다려야 할지.
그리고 어쩌면 가장 어려운 건—닫아야 할 때,
조용히 닫을 줄 아는 용기.


닫힌 문 앞에서 너무 오래 서 있지 않기를,
더 이상 열리지 않는 문에 상처받지 않기를.
이제는 안다.
세상 모든 문이 나를 향해 열리는 건 아니지만,
내가 열 수 있는 문은 아직도 많다는 것을.


조심스럽게, 오늘도 문을 연다.
낯선 바람이 불어오고, 익숙한 나를 밀어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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