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작고 조용한 시작

“싹은 작지만, 모든 가능성은 그 안에 있다.”

by 오석표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작고,
보이지 않을 만큼 느리게,
삶은 언제나 어디선가 싹을 틔운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흙 위에
어느 날 작고 푸른 점 하나가 떠오른다.
그건 대단한 결심도 아니고,
거창한 목표도 아니다.
그저 조금씩 용기를 낸 흔적,
아주 작은 시작의 징후다.


사람도 그렇다.
한참을 버티다 보면
어느 순간 마음속 어딘가에서
새로운 생각이 움튼다.
잊고 있던 꿈이,
미뤄둔 말 한마디가,
묻어두었던 나 자신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내민다.


싹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히 올라온다.
햇살을 기대고, 바람을 견디며
자기 자리를 찾아간다.


가끔은 그런 ‘싹’들이
우리 삶을 다시 걷게 만든다.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고,
망설이던 길 위에서 한 발 내딛게 한다.


그러니 조급해하지 말자.
아직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은 게 아니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딘가에서 분명히 싹이 트고 있다.


그리고 그 싹은
당신이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이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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