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명언
"행동하는 양심"은 김대중과 거의 동의어라고 할 수 있다. "김대중" 하면 "행동하는 양심", "행동하는 양심" 하면 "김대중"이 자연스럽게 연상될 정도로 둘은 같이 따라다니는 용어가 됐다.
그는 정치를 하면서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55차례의 가택연금을 당했고, 6년의 감옥생활을 했으며, 777일의 국외 망명 생활을 했다. 그의 인생철학, 정치신념인 "행동하는 양심"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 이런 역경과 고난을 뚫고 대통령이 되지도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정치인이 되지도 못했을 것이다.
교토에 있는 명문 사립 도시샤대학의 설립자 니시마 죠가 가장 중시하는 말도 "양심"이다. 그래서 지금도 도시샤대 교정에는 유일한 비석인 양심비가 서 있고, 가장 중앙에 '양심관'이란 강의동이 있다. 내가 2018년 오사카총영사로서 부임 인사차 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김대중 대통령의 "행동하는 양심"과 니지마 죠의 "양심"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학장과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