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의 <죽음을 배우는 시간>에서
"죽음을 준비하지 않으면 죽음보다 더 나쁜 일들이 일어난다."
30년 경력의 류마티스내과 의사인 김현아씨가 쓴 < 죽음을 배우는 시간>(창비, 2020년)을 읽다가 눈에 들어와 적어놓은 글귀이다.
죽음도 치료 가능한 것으로 간주해 치료하는 '죽음의 의료화'가 진행되는 병원에서 비참한 마지막으로 보내지 않기 위해서는 미리 고귀하게 죽기 위해 준비를 해둬야 한다고, 김씨는 말한다. 병원에서 사랑하는 이를 보낸 경험이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일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