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조, 삼국지, 유비
소설 <삼국지>에서 조조가 한 명언이다.
유비는 조조에게 연주에서 패한 여포가 자신에게 몸을 의탁하러오자 이에 반대하는 장비에게 조조의 이 말을 상기시켜주며 "세상은 나를 저버려도 나는 세상을 저버릴 수 없다"는 말로 응수한다.
조조와 유비 두 사람의 말을 비교해 보면, 조조는 자기 중심적인 사람이고 유비는 타자 중심적인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소설을 읽어 보면 작자는 꾀 많고 힘센 조조보다 무력한 듯하지만 의리와 인정을 내세우는 유비에게 훨씬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현실이 과연 그런지는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