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 중앙지 편집국장이 취임할 때 "기자는 포터(porter)가 아니라 리포터(reporter)가 되어야 하다"고 말했다고 한다. 일본에서 거품이 한창일 때 이 신문사가 정보유통업인 색채가 강하다는 비판을 받아는데, 이런 위기의식을 나타낸 것이라는 것이다.
그 말이 나온 배경이야 어떻든 남의 말을 단순 전달하는 데만 열중하는 요즘 기자들이 꼭 새겨들어야 할 말인 듯하다. 이 말은 일본 책 <오보>(암파신서, 고토 후미야스 지음, 1996년)를 읽으면서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