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통, 소통, 시진핑, 윤석열, 왕이, 박진
12월 12일 박진 외교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화상으로 회담을 했습니다. 그러나 양국이 낸 보도 및 설명자료를 보면, 양쪽의 얘기가 너무 달라 '소통 회담'이 아니라 '불통 회담'이라는 인상을 줄 정도입니다. 예를 들어 한국 쪽은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를 강조했으나 중국은 아예 한 줄의 설명도 없습니다. 역으로 중국이 미국을 '질서 파괴자'라고 비판했지만, 한국 자료에는 이와 관련한 언급이 한 줄도 없습니다.
이런 데는 미디어의 책임도 큽니다. 한쪽 얘기만 듣고 쓰니까 독자들이 실상을 알지 못하게 됩니다. 인터넷 시대니까 최소한 양쪽의 설명을 다 보고 듣고 균형 있는 보도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