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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태규 Oct 31. 2021

"빈 손보다 더러운 손이 낫다."

갈릴레오 갈릴레이

베르톨트 브레헤트의 희곡 <갈릴레이의 생애>에 나오는 말이다. 갈릴레이의 제자 안드레아가 갈릴레이가 지동설을 부인한 뒤 새로운 책을 몰래 썼다고 하자, "교수님의 손이 더렵혀졌다"고  비난했는데 이제 보니 "빈 손보다 더러운 손이 낫다"고 말하는 것 같다고 한다. 이에 갈릴레이는 그 말을 반복하며 "현실적으로 들리는군. 나다운 말이야. 새로운 학문에 새로운 윤리지."라고 맞장구를 친다.

 

자기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던지는 것보다 목숨을 지키면서 의미 있는 일을  하는 것이 더욱 유익하다는 뜻에서 한 말이다. 모든 일에 일률적으로 적용할 수는 없지만, 상황에 따라 충분히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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