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홀트 니버, 윤리, 신학자
독일 출신의 미국 신학자 라인홀트 니버(1892~1971)가 쓴 책의 제목이다. 영어로는 'moral man and immoral society'다.
'개인은 도덕적이지만 사회는 부도덕하다'라고 하는 게 더 알기 쉽다. 니버는 개인적으로 도덕적인 사람도 집단이 되면 이기적으로 변하는 것을 통찰했다. 즉, 개인의 윤리와 집단의 윤리가 다르다는 것이다.
니체도 "개인이 제정신이 아닌 것은 드문 일이지만 집단은 제정신이 아닌 게 정상이다"라는 말을 했다.
실제로 개인적으로 아주 착한 사람도 집단이 되면 그 집단의 논리에 함몰되어 행동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혼자 있을 때는 소변이 마려워도 꼭 화장실에 가서 보는 사람도 예비군 훈련만 가면 아무 데서나 거리낌 없이 바짓가랭이를 내리고 싼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단은 개인과 집단의 속성이 다르다는 것을 다르다는 것을 인식하고 개인의 도덕과 사회의 정의가 양립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