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적의 말보다 친구의 침묵을 오래 기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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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적들의 말보다 친구들의 침묵을 더 오래 기억한다."

미국의 흑인 민권운동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말이다. 그는 이 말에 바로 이어 "역사는 기록할 것이다. 비극은 약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었다고"라고 덧붙였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이 명언은 1963년 4월 버밍햄 교도소에 수감 중에 쓴 '버밍햄 감옥으로부터 편지'에 나온다. 그는 이 말을 통해 적의 공격적인 말이나 비판보다 동지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의 침묵과 우유부단이 더욱 실망스럽고 힘을 빼게 하는 것을 지적하고자 했다.

그의 말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역사의 어려운 고비마다 말을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이 침묵과 도피로 역사의 반동을 돕는 걸 목격할 수 있다. 혹시 내가 그런 사람이 아닌지 돌아보고 돌아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