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토드, <서양의 패배>, 핵무장
영유아 사망률 등을 바탕으로 1976년 <최후의 전락>이라는 책을 통해, 15년 뒤의 소련 붕괴를 예측한 역사인구학자, 가족인류학자가 있다. 유태계 프랑스인 에마뉘엘 토드가 바로 그다.
그는 세계 각 나라와 지역의 가족 시스템의 차이와 인구동태에 초점을 둔 특유의 방법론으로 소련 붕괴를 예측한 데 이어, 2002년엔 <제국 이후>로 미국의 금융위기를, 2007년 <문명의 접근>으로 '아랍의 봄'을 내다봤다.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영국의 브렉시트도 예언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그의 저서가 전부 번역·소개됐을 뿐 아니라 언론에도 자주 등장하는 명사다.
그가 2024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계기로 출간한 <서양의 패배>로, 다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이 책에서 미국과 서유럽은 제조업 공동화와 퇴폐주의의 만연으로 실패의 길에 들어섰으며, 이런 결과로 미국과 서유럽의 우크라이나 전쟁 패배는 결정됐다고 확언했다. 그가 노골적으로 미국과 서구의 급소를 찌른 탓인지, 이 책은 프랑스에서 첫 출간된 뒤 세계 25개국에서 번역 출판됐으나 미국과 영국 등 영미권에서는 아직 번역되지 않았다.
<서양의 패배와 일본의 선택>(문예춘추. 에마뉘엘 토드 지음, 2025년 9월)
은 그가 <서양의 패배>를 쓴 뒤 일본 월간지 <문예춘추>에 기고하거나 인터뷰한 글 7편을 모아 출판한 것이다. 7편의 제목을 보면, 최근 그가 어떤 문제가 관심이 있는지 잘 알 수 있다. 각 편의 제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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