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 어떻게 인간은 '시간의 주인'으로 거듭날까

<시간 불평등>, 프레카리아트, 비정규직

by 오태규

세상에는 시간을 지배하는 자가 있는 반면, 시간에 지배되는 사람이 있다. 강자가 시간을 지배하고 약자는 시간에 지배 당한다.

강자는 충분한 시간의 여유를 누리고, 약자는 밥벌이에 쓸 시간조차 모자란다. 시간 지배의 자유도 순으로 보면, 제일 위에 1%의 거부 자산가가 있고, 자본가, 정규직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가 있다. 마지막에 비정규직 노동자보다 열악한 프레카리아트(불안정한 노동자계급, '불안정하다'는 뜻의 이탈리아 말 프레카리오와 프롤레테리아트의 합성어)가 있다.

<시간 불평등>(창비, 가이 스탠딩 지음, 안효상 옮김, 2024년 12월)은, 시간의 불평등이 만연한 현실과 그 전개 과정을 살펴보고 그것을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 가이 스탠딩은 '프레카리아트'라는 새로운 사회 계급 개념을 정립하고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대안으로 기본소득을 주창해온 선구적인 경제학자다. 이 책도 그런 연장선에 있다.

저자는 '시간이 본래 무엇을 위한 것이었을까'라는 것을 깨우쳐 주기 위해 시간의 변천 과정을 역사적으로 돌아본다. '고대의 시간', '농업적 시간', '산업적 시간', '제3의 시간'이라는 개념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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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규의 브런치입니다. 한겨레신문에서 도쿄특파원과 논설위원실장 지냄. 관훈클럽 총무, 위안부 합의 검토TF 위원장, 오사카총영사를 역임. 1인 독립 저널리스트. 외교 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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