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질서>, 키신저, 인공지능, 공진화
인간은 인공지능(AI)와 어떤 관계를 맺는 게 최선일까? 인공지능이 세계를 어떻게 재편할 것인가? 또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으로 남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인류학자는 인공지능을 불이나 전기에 비유하고, 군 장성과 외교관은 원자력이나 불굴의 의지력에 비유한다. 천문학자는 소행성, 외계 행성에 비유하고, 천문학자는 관료주의나 시장, 국가와 사회 지도자들은 인쇄술이나 기업의 출현에 비유한다. 모두 세상을 격변시킨 발견이나 발명들이다.
그동안 인류 역사를 격변시킨 발견이나 발명이 많았지만, 어떤 것도 인간의 지성 아래서 통제되고 관리됐다. 하지만 인공지능은 다르다. 인간을 다른 종과 구별하게 하는 가장 우월한 능력인 이성과 지성을 초월할 태세다. 지금의 발전 속도로 보면, 인간의 이성과 지성을 초월할 날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다.
<새로운 질서-AI 이후의 생존 전략>(윌북, 헨리 키신저, 에릭 슈밋, 크레이그 먼디 지음, 이현 옮김, 2025년 8월)은 인공지능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과 복잡한 과제가 혼재하는 미래를 들여다보는 최초의 시도"(샘 올트먼 오픈 AI 시이오)라고 평가받는 과학서다. 하지만 들여다보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인간의 능력을 초월할지 모르는 인공지능 시대에 인간이 어떻게 인공지능과 공존할지를 탐색하는 철학서이기도 하다.
공저자 3명 중 헨리 키신저와 에릭 슈밋은 소개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크레이그 먼디는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최고 연구 및 전략 책임자를 지낸 인공지능 전문가다. 이 중에서 가장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가 외교 안보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헨리 키신저다. 그는 생성형 인공지능 챗 GPT가 시장에 출시된 2022년 말보다 4년여 전부터 인공지능이 몰고 올 영향이 전방위적이고 심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공부를 하며, 전인류 차원의 대책을 주문했다. 이 책은 2023년 말 100살의 나이로 숨진 그의 마지막 저서다. 그가 숨진 뒤 이 책이 출판됐으니 유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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