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일, 호주감옥에서

by unwritten



6월 16일.


코트에 가는 줄만 알았다. 이상하다.

이쯤 되면, 코트 갈, 준비하라고 깨울 텐데..

해가 떴다.

문이 열리고 인원체크만 하더니 문을 닫는다.

뭐지? 오늘 인대,

잠시 후 다시 문이 열리더니, 나오란다.

코트에 직접 가지 않고 비디오링크로 연결한단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변호사와 통화가 되었지만,


"나는 통역사가 필요하다고 멍청아. 제발 의무적으로 오지 말고, 내 파일 좀 읽어보고 오란말이다.

어느 나라 사람인지, 아무것도 모르고

나를 변호해 준다는 게 말이나 되냔 말이다.

이 게으르고 멍청한 변호사야!"


오전 8시에 나와 오후 3시까지 잠깐 변호사와 통화 후 계속 기다리고 있다. 통역사를 기다리는 건지, 무엇을 기다리는지도 모른 채, 멍하니 갇혀있다. 계속 꼬인다.

오늘은 좀 풀릴 줄 알았건만, 7월 7일 재판인대

아직까지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변호사가 없다.

1달이 지났것만 정확한 내 혐의도 모른다.

신경들 좀 써주쇼 변호사 냥반들,


참나원 기가 막히다. 법정에서 전화가 왔다. 통역사를 못 찾아서 30일에 다시 한댄다. 할 말을 잃었다.


아직 준비가 덜 되어, 하나님께서 준비된 변호사를 구해주시려 하신 것이다. 서리힐에서 MRRC로 이동할 때 보았고, MRRC에 있을 때 걱정 말라며 초콜릿 캔디를 주었던 뉴질랜드 사람을 보았다. 서로 눈 인사하였다.

반가웠다. 역시 돌고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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