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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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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ide May 09. 2022

늘 아기일 줄 알았다

이제 오냐오냐는 그만

 내 아기는 이제 21개월에 접어드는데, 나는 아직도 아이를 마냥 응애응애만 하는 5개월 아기로 보고 있었다.


아기가 말을 하기 전에는 울음이 곧 언어였다. 그래서 아기가 울면 나는 즉각적으로 울지 않도록 반응을 해주곤 했다. 나는 아이의 정서에 슬픔이 차지 않도록 꽤 노력한 것 같다.


그런데 요 근래 들어 아이의 떼쓰기 행동이 늘었다. 나는 이때도 즉각적으로 안아올려서 어르고 달랬다. 그 와중에 어린이집 같은 반 단체 상담을 갔는데, 어린이집 선생님 왈, 아이들의 떼쓰는 행동이 나타나면 다 울고 혼자 지칠 때까지 기다린 후에 휴지를 쥐어주라는 것이다.


아아니, 그런 걸 우리 아이가 벌써 이해할 때가 되었다고?

내 눈에는 아직도 마냥 갓난아기일거 같은데, 그리고 저 떼쓰기와 울기를 보고 있으려니 너무나 마음이 미어지는데...


아기의 감정표현에 무뎌지기는 싫지만, 아기의 문제행동이나 지나친 반응에 초연해질 필요는 있겠다.


-


너무 빨리 변하고 너무 빨리 자라는 아기. 엄마가 너의 속도의 맞추려니 아주 바쁘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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