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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Dec 05. 2017

어머니의 바다

[어머니의 바다]

-박찬현-



한평생 받은 햇살이

철석이며 밀려 온다


한평생 빈 손으로

거저 받아 온 햇살이

속없는 어미처럼 출렁이다

보이지 않는 슬픔으로 부서지는

파도


하얗게 바스라져

노란 피눈물 그렁그렁 남겨두고

먼 바다로 이내 돌아가던

어미의 속내


노랑 파도 위에 오래도록

내리는 후회 젖은 눈물인걸


2017. 12. 5. 월



※포토 그라피: by  허봉무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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