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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박찬현-
지상을 하얗게 덮어도
살아 가야하는
암묵의 힘이 걸어 간
길이 있다
가늠할 수 없는 무게와
밑바닥 삶의 압력이
질척한 길을 트고 있다
빈 나무를 휘돌고
내려 앉는 한기서린 바람
들어 설 틈새 없이
하루의 현주소를 걸어가는
뜨거운 눈물 한 줄기
그럼에도
감사하는 이들
※포토그라피: by 허봉무 作
박찬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