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

by 박찬현

위로

-박찬현-


가슴에 슬픔이 출렁일 때

하늘 마주 안아요

하늘이 말갛게 헹구어 주


풀지 못한 매듭 많거든

강물 포개 안아요

흐르는 물결이 풀어내니


살면서 하지 못한 말

노을에 잠겨요

응어리진 속내 일몰이 태워서

한 줌 재는 바람이 되고


그렇게 슬픈 날에는

한 소절 사랑에 기대어

들꽃이 되고 바람이 되어 봅니다.


2018. 6. 27. 수



※photographed by 허봉무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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