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 푸르게 물든 숲에
밤이 오면
별과 반딧불이 총총 일렁이고
하늘이 내려 와 빛들이 노니는 강
여명의 시간에
풀잎마다 맺힌 맑은 이슬
새 희망을 한 방울씩 삼키는
숲속 청초한 풀잎들
세상 그 어떤 미움도 아픔도
살 수 없는 숲에
눈빛으로 토닥이는 풀잎들
격정과 간극의 그늘조차 없는
푸른 숲에
계절을 사이에 두고 피고지며
서로를 배려하던 작은 마음들
푸른 숲에는 영원한 사랑이
한 처음부터 거기 살았네.
-박찬현-
2018. 7. 29. 일
※photographer by 허봉무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