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푸른 숲 이야기

by 박찬현

[1-푸른 숲 이야기]


풀잎 푸르게 물든 숲에

밤이 오면

별과 반딧불이 총총 일렁이고

하늘이 내려 와 빛들이 노니는 강


여명의 시간에

풀잎마다 맺힌 맑은 이슬

새 희망을 한 방울씩 삼키는

숲속 청초한 풀잎들


세상 그 어떤 미움도 아픔도

살 수 없는 숲에

눈빛으로 토닥이는 풀잎들


격정과 간극의 그늘조차 없는

푸른 숲에

계절을 사이에 두고 피고지며

서로를 배려하던 작은 마음들


푸른 숲에는 영원한 사랑이

한 처음부터 거기 살았네.


-박찬현-

2018. 7. 29. 일


※photographer by 허봉무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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