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희망

by 박찬현

일상의 희망




이러니저러니 해도
펑퍼짐한 양심의 어깨에
평화롭게 기대어
하늘에 촘촘히 박혀있는
별을 보는 일은 좋다

가슴이 가끔 답답해도
계곡수에 열기를 씻은
수박을 서걱서걱 잘라
막힌 가슴 시원하게 적시면
사는 일이 놀랍도록 달디달다

생명을 향한 역행만 하지 않는다면
그나마 저만큼 멀어질

죄의 그늘

-박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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