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박찬현 Sep 29. 2020

무심

무심

볕이 좋은 날
곰팡이 핀 축축한 일상
바람 한 줄기 위에
걸쳐 두고

폐부를 푹푹 삶던
폭염의 여름도
훌러덩 속을 뒤집어
맑은 바람에 씻어보는

어느 가을날
청청한 시간 유유히 흐르고

2020. 9. 13.


매거진의 이전글 일상의 희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