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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Sep 29. 2020

무심

무심

볕이 좋은 날
곰팡이 핀 축축한 일상
바람 한 줄기 위에
걸쳐 두고

폐부를 푹푹 삶던
폭염의 여름도
훌러덩 속을 뒤집어
맑은 바람에 씻어보는

어느 가을날
청청한 시간 유유히 흐르고

2020.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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