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의 주인

by 박찬현

세월의 주인


바람이 지나간 자국마다

시간이 잘려나가고

마모된 세월 속에

빛바랜 한 세기가 퇴적되며

또 한 시절이 침식하는


그러나


어룽지는 안개 사이로

새빛 안고 일어서는 신세대

절망하지 않는 푸른 대숲(靑竹)이 되어

청춘의 시간을 열고 있다


2021. 11. 6. 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