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가 불안전한 청춘의 현주소
짙은 어둠을 둘러 입고서
허리춤 구부려 그림자 줍던 者
한낮 태양이 겅중겅중 질러 간
그 길목 어느 구석진 곳
바닥에 붙어서 자다가
가로등 비껴가며
폐지와 함께 주워가던
숱한 그림자
아마도 희망을 꺼버린 슬픈 그림자일까?
그의 수레에서 흐르던 비애의 곡소리
비수로 도려내듯 꺼이꺼이 꺾인 목울음
그래서 청춘은 더 아픈가보다
흩날리는 백발이야 체념이라도 하거늘
섧고 아픈 청춘의 등을 쓸어내리니
땅을 박차고 일어 설 무릎에 힘주고
재도약을 위한 충전 기원하는
신 새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