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인간의 삶에 관한 단상

by 박찬현

살아 가는 시간은 파도와 같다.

악재가 밀려 왔다 쓸려 가면

호재가 밀려 왔다 쓸려 간다.

이 파도는

삶에서 매우 중요한 법칙이다.

한 번의 홍역을 치루고 나면

홍역의 면역이 생겨나듯

육신 안에 내제한 자아가 새 면역체계 고리를

생성한다.

그리고 한동안 고요를 동반한 평화가 생성 되고

그 시간 동안 재충전을 기하게 된다.


이렇게 수 없이 드나드는 좋고 나쁨은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인간의 내적 수양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즉, 인간 스스로 면역력을 갖추게 되고

자기 수양을 거듭함으로써

서서히 심층 깊은 자아의 깨달음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세상 모든 법칙은 그것의 고충이 적거나 크다해도

자신이 습득하지 못 할 때는 고통이고 번뇌이다.

그러나 고통의 퇴적층이 두꺼워질 수록

그 방어력은 탄탄해지고 거친 파도가 일어도

튕겨져 나가거나 부서지지 않는 법이다.

이미 내성이라는 깨달음이 충분하게 충전 되어 있기에,

물론 모두 흡수하지 못 하는 일도 허다하겠지만

인간은 지성을 갖추었기에 자신을 찬찬히 돌아보는

성찰이라는 훌륭한 방법이 존재하고 있다.

그 성찰을 통해서 몇 번이고 반복하는 자신을 만들다 보면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하나의 완전한 인성으로 다듬어 지는 것이다.


그러니

고통이 매우 나쁜 존재는 아니다라는 것이다.

그 고통 뒤에는 분명히 쉴 수 있고 충전 할 수 있는 평화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무두질을 하는 장인의 모습처럼

우리 인간은 그렇게 인성 안에 지성을 겸하고

살아가는 이상 어느 누구도 매우 멋있는

인간이 되는 것이다.

2016. 4.9.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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