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시간

by 박찬현

인생의 시간


삐죽삐죽 모난 인생

날궂이 언덕 굴러 내리고

바람 부는 들녘 구르다가


몽돌에 부딪치고

돌부리에 걷어차이며

해 질 녘 벼랑 끝에 다다르니


삐죽삐죽 모난 돌기 죄다

깨지고 부서져 조각이 된

자잘한 돌가루


무념무상 세월에 풍화되어

돌가루는 한 줌 바람으로

허공에 흩날리고


2021. 8. 24.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