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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Jun 20. 2016

가족 모임

가족 모임


세월이 유년의 기억조차

지워버린 육 남매의 모습에는

삶의 질곡을 거쳐 온 상흔 뿐


눈으로 짚어 보는 형제 자매의

보이지 않는 아픔도 기쁨도

모두 하염없이 사랑스러운


기적처럼 한 자리에 모인 날

건네주지 못한 말들을

소중한 기도에 포개서 보내느니


땅에서 영원으로 함께 옮아가자고,


2016. 6. 18.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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