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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May 0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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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된 시간 속으로 건너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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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춘이 아니다.

완벽에 목표를 둔 그 무엇이든

쓸데없이 매사에

비루한 신경전의 시간을

초라하게 드러낼 때가 아니다.

그저

물이 흘러가는 형상대로

바람 불어가는 형상대로

관망할 일이다.

그것이 많은 실수를 줄이는  일이고

삶의 공간에 소음을 줄이는 일이다.



지혜롭게 늙어 가자.

겸손한 황혼이 되자.

그러나

세상 권력과 명예 앞에

비굴하지 말고 빛처럼 서자.

지혜가 주는 생각 앞에

청빈을 입고 맑음으로 살며

자비로운 마음 청하며 기도하자.



지금 힘들어 하는 이들을 위해

동그란 기도 알들이 손안에서 닳아

못 생긴 별이 될 때 까지


2016. 5. 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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