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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Aug 29. 2024

나무의 꿈

나무의 꿈


세상만사 옳은 듯 그른 듯

모두 공유하고 살아온

오래된 나이테

더러는

결이 투박한 옹고집과

바람결이 된 유순함도

세월을 겹친 나이테가 되었고


일생을 비좁게 서서

하늘을 이고 기도하는 구도자의 삶도

새들의 둥지를 내어 주던 어우러짐도

오늘 호흡하던 광합성도

모두

이상향의 숲을 꿈꾸며

삼라만상 우주가 되려 함이네,


박찬현

2024. 8.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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