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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박찬현-
꾸미지 않은 달빛으로
꽃잎을 이고 있는 이파리
주연을 위한 그림자로
물처럼 흐르는 조연
우리네 인생은 늘 주연이고픈
그것은 조급한 까치발 디딤
불완전한 균형의 모양새이다.
허나
조연은 외면과 내처짐
인내와 희생으로 마감되는
하염 없이 슬픈 처지이지만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서야
조연의 자리가
오래 가슴을 녹이며
세상에서 제일 값진 생이란 것을
알았네
2017. 1. 3. 화
박찬현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