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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찬현 Dec 31. 2016

한 해 마지막 날

한 해 마지막 날


365일

달고 쓰고 시고 맵고

짠 날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한 해 동안

마음을 아프게 할퀴고 간 바람

가슴에 출렁이게 한 뜨거운 눈물


열두 달 동안

날이 선 바람에 스치고

손을 잡아주던 부드러운 바람


덕분에

세상 초상화를 보게 하셔서

마음이 정돈되어 감사합니다.


매일 지고 뜨는 해와 별

사람과 사람들이

나와 별다름 없음을 알게 하셔서

참 고맙습니다.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세

그저 아름다움만 보게 하소서!

모두 사랑이게 하소서!


2016. 12. 31.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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