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잉드로잉 Mar 07. 2024

가득 찬 컵에는 더 이상 추가할 수 없다

도덕경 40장 : 진정한 행복의 비결





가득 찬 컵, 수묵채색, 2024


'비움'이라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세요? 아마 빈 공간이나 부재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를 수도 있겠죠. 하지만 제가 오늘 여러분께 드리고 싶은 이야기는, 이 '비움' 속에서 새로운 힘과 행복을 발견하는 것입니다.     

"이미 가득 찬 컵에는 더 이상 추가할 수 없다." 이 말처럼, 우리는 종종 행복을 무언가로 채워야만 한다고 생각하곤 해요. 더 많은 돈, 더 높은 성취, 더 많은 사랑... 그런데 사실, 진정한 행복은 무언가로 채워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움과 공허함에서 발견되는 거랍니다. 

    




반자 도지동, 수묵채색, 2024


反者道之動,(반자도지동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고

弱者道之用, (약자도지용부드러운 것이 도의 활용이다

天下萬物生於有,(천하만물생어유천하 만물은 실체에서 태어나고 

有生於無.(유생어무실체는 공허에서 태어난다.


도덕경 40장에서는 "돌아가는 것은 도의 운동이며, 약함은 도의 활용"이라고 말하고 있어요. 이 말은 모든 것이 '유(有, 존재)'에서 시작하지만, 그 본질과 힘은 '무(無, 비움)'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즉, 물질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비움과 공허함 속에서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찾아낼 수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이 '비움'의 원리를 어떻게 우리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요? 그것은 단순히 물건을 정리하거나, 물질적인 것을 배제하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에요. 마음속에 쌓인 욕망과 소유욕을 점검하고, 나눔과 공감의 가치를 실천하며, 자연의 리듬에 맞춰 삶을 살아가는 것이 바로 '비움'의 철학입니다.     


비움을 실천하면, 우리는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될 수 있어요. 마음과 공간을 비워서 두려움 없이 변화를 맞이하고, 부드럽게 삶의 흐름을 이끌어나가는 거죠. 이것이 바로 도덕경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비움'의 철학입니다.  

   

이 '비움'의 철학은 우리에게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하며, 삶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더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해 줍니다. 도덕경의 가르침을 통해, 우리는 물질적 충만함이 아니라 내면의 풍요로움을 추구하며,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찾아가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비움 속에서만 새로움이 들어설 수 있으며, 이 공허함 속에서 우리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여러분도 '비움'의 철학을 실천해 보는 건 어떠세요? 비움이라는 공간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해 보세요. 그러면 삶이 더욱 풍요로워지며, 더 깊고 넓은 세상을 마주할 수 있을 거예요. '비움'의 힘을 이해하고 실천하면, 삶의 진정한 가치를 발견하는 여정이 펼쳐질 거예요. 비움의 힘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여러분의 삶이 더욱 넓어지길 바라며, 오늘도 여러분의 삶이 행복으로 가득 차길 바랍니다.     



비움, 수묵채색, 2024


작가의 이전글 평범함이 특별함을 만든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