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로서 행복하다는 것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고 행복할 수 있다.'라고 말하면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거 정신 승리 아닌가요?'
정신승리 : 나에게 불리한 상황을 좋은 상황이라고 왜곡하는 것.
지금 여러분이 가진 그 투표권도 처음에는 '국가의 주인은 모든 국민이다'라는 누군가의 '정신승리'에서 출발했습니다. 지금 노예제도가 폐지된 것은, 그 당시의 현실에서는 '노예제도'가 마치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는 시대임에도,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라는 정신 승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모든 신념은 행동 이전에는 정신승리였고, 그 정신승리가 체계적인 행동으로 옮겨질 때 현실을 만듧니다. 지금 우리는 한반도의 역사상 가장 자유롭고 가장 평등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100년 전에만 태어났어도 신분제도 하에 살아야 하는 것이 현실이었습니다.
모든 신념은 구체화 이전에는 정신승리였고, 신념이 행동으로 옮겨지면 현실로 바뀝니다.
한 사람의 인생에서도 항상 자신의 핵심 신념 대로 현실을 만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세상은 위험한 곳이다'라는 핵심 신념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세상은 위험한 곳이다.'라는 증거를 찾아 자신의 핵심 신념을 더 확인 시 하려 합니다. 그래서 자연재해, 범죄, 질병, 파산등의 온갖 위험한 소식에 눈길을 주면서, '저것 봐 세상은 정말 정말 위험한 곳이 맞아'라는 신념을 굳혀버립니다. 게다가 '세상은 위험한 곳이다'라는 신념을 자신의 행동으로 증명해 보입니다. '어차피 내가 해도 세상이 위험해서 안될 거야'라며 시도조차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기회가 넘쳐나고 즐겁고 신나는 곳이다.'라는 신념을 가진 사람은 그에 맞는 증거를 수집하고, 여러 시도를 해 보면서 자신의 신념을 입증해 보이려 노력합니다. 이런 핵심신념은 한 사람의 인생에서 계속해서 반복되면서 일생동안 그 사람을 지배합니다. 변치 않는 진리로 간주되어서 익숙하고 편안한 느낌을 만들기에 쉽게 버릴 수도 없습니다. 대를 이어 자식에게 그 신념을 물려주기도 합니다. 이렇듯 자신의 핵심 신념(들)이 무엇인지에 따라 현실이 결정되게 되어있습니다. 마음이 현실을 만드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그 사람의 상황과는 상관없이 절대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라는 신념은 정신승리가 아닌 논리적, 과학적으로 뒷받침이 되는 철학이자 자신과 우리 모두에게 유익한 핵심 신념입니다. 다만 실천이나 행동이 없는 신념은 그저 진짜 정신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실천해야 합니다. 모든 사람의 껍데기 이면의 본성을 보고 존중해야 합니다. 그렇게 나와 타인을 존중하는 연습을 함으로써 정신승리는 신념이 되고 신념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나는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고 행복한 사람이야'라는 '아이디어만'있다면 정신승리가 맞겠지만, 실제로 이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천하고 행동하면 정신승리는 신념이 되고 현실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