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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잉송 May 31. 2023

[책리뷰] 알아차림에 대한 알아차림

우리의 본성은 행복입니다.


고통을 경험하고 나니 명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금까지 찾아 헤매었던 행복을 내 안에서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가 우주고 우주가 나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살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을 세세히 경험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든 경험에 대해 우리는 선택적으로 그 경험을 추려내어 하나의 스토리로 만듧니다. 그리고 그 스토리에 우리는 해석을 덧붙입니다. 그리고 그 해석에 따라 자신의 경험이 불행한 경험이었다고, 또는 행복한 경험이었다고 말합니다. 


세상에 그 어떤 경험이라 할지라고 불행한 경험은 없습니다. 그 자체가 불행한 경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가장 깊고 내면에 존재하는 배경자아는 고요하게 알아차릴 뿐입니다.


명상이 신비로운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면, 

깨달음이 알 수 없고, 신비롭고, 낯설게 느껴진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세요. 

이 책은 신비주의를 벗어던진 깨달음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우리의 본질은 평온함이며

알아차림으로써 누구나 평온함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습니다. 

행복은 찾는 것이 아닌 허용의 문제라는 것임을…

행복은 특별히 좋아하지도, 싫어하지도 않는 것임을…


역자 김주환 님의 열렬한 팬심으로 이 책을 구입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역자의 주석을 읽으면서 책의 감동과 완성도가 높아진 느낌입니다. 

책도 책이지만 역자의 해설이 더 돋보이는 책입니다. 


알아차리기와 경험의 관계는 빗대어 말하자면 영화관에서 의 스크린과 영상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의식 있는 스크린이 자기 자신 위에 비치는 영상을 경험하 고 있는 상태를 생각해 보세요. 평범한 텔레비전 스크린이란 그저 소파에 앉아 있는 어떤 누군가가 바라보며 경험할 뿐입니다. 하지만 스스로를 알아차리고 있는 스크린은 자기 자신 위에서 상영되고 있는 영화를 직접 경험하고 있습니다.

알아차리기는 접근하기 어렵거나, 알려지지 않았거나, 우리 안에 숨겨져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알아차리기는 모든 경험의 뒤에서 환하게 빛나고 있는 배경과 같습니다. 마치 영화가 배 경으로 깔린 상태에서 스크린이 선명하게 보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나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에는 영화의 내용에 빠져 스 크린 그 자체를 간과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우리는 경험의 대상에만 모든 관심을 집중하기 때문에 알아차리기 혹은 알 아차림 그 자체를 대개 간과하고 있습니다. 알아차리기는 경험의 특정 조건이나 질에 좌우되지 않습니다. 경험이 얼마나 즐겁든 괴롭든, 좋든 나쁘든, 옳든 그르든 상관없이 모든 경험 속에서 똑같이 빛나고 있습니다. 영화 내 용과는 상관없이 스크린은 똑같이 보이는 것처럼 말이지요. 알아차리기는 경험의 본질적이고도 환원할 수 없는 요소입니다. - 47 page


알아차림은 상영되는 영화의 뒤에 있는 배경 스크린과 같습니다. 


깨달음 enlighienment이나 자각 awakening은 충분히 힘들게 수련하거나 충분히 오래 명상함으로써 성취할 수 있는 특수 한 경험이나 마음 상태가 아닙니다. 단지 마음의 본성 그 자 체를 인지하는 것뿐입니다 - 53p


 공간이 늘 사물을 수용하듯이, 고요함이 늘 소리를 수용하듯이, 알아차림은 모든 경험을 늘 수용한다. -182p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9136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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