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만을 기다리는 그시대의 여자들, 지금 느낌에는 좀 다르다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을 읽고 리뷰합니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2469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602311
내용정리 : 오만과 편견으로 시작한 남녀관계가 변해가는 과정
감상 : 결혼만을 기다리는 그시대의 여자들이 지금 보기에 정서에 맞지는 않는다~
추천대상 : 로맨스 좋아하시는 분
이미지 : 공주의 동화
내면화 질문 : 내가 가지고 있는 편견은?
개성넘치고 통통튀는 엘리자베스가
처음에는 오만하다고 생각하는 다아시와 사랑에 빠지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사실 읽다보면, 편견과 오만도 있는데
다아시의 압도적인 재력때문에 사랑이 이루어진것 같기도 하다.
그 당시의 소설이기 때문에 어쩔수 없기도 하고...
옛날의 로맨스는 이런 느낌이구나 하며 재밌게 읽기는 했다
좋은 문장도 많았다
여행을 하면서 읽다보니, 집에서는 민음사 책으로
여행지에서는 더디퍼런스 출판사의 책으로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습니다!
책발췌는 더디퍼런스 출판사 책으로 했습니다~
p.86
“오만은 아주 흔한 결점인 것 같아.” 나름 알찬 생각을 한다고 자부하는 메리가 말했다. “이제껏 읽어본 모든 책들을 근거로 장담하는데, 오만은 아주 흔해빠진 거야. 특히 인간은 쉽게 오만해져. 우리 중에서 진짜든 상상이든 자신이 지닌 이런저런 장점 때문에 자아도취에 빠지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 허영과 오만을 같은 뜻으로 쓸 때가 많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달라. 허영이 없는 사람도 오만할 수 있어. 오만은 우리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관련이 깊은 데 반해, 허영은 다른 사람들이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관련된 거거든.”
- 메리의 오만에 대한 생각
p.424
알다시피 난 낭만적인 사람이 아니야. 그래본 적도 없어. 내가 원하는 건 그저 안락한 가정이야. 콜린스 씨의 성격과 연줄 그리고 생활 형편을 고려하면 그 사람과 나도 결혼을 앞두고 기대에 부풀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 못지않게 행복할 수 있다고 확신해.” - 콜린스와 결혼한 샬럿의 말
p.460
“그러니까, 네 언니가 실연을 당했다는 거구나. 축하해줘야겠는걸. 여자애들이 결혼하는 거 다음으로 좋아하는 게 가끔가다 잠깐 실연을 당하는 거니까. 생각할 거리도 생기고, 뭔가 제 친구들과 달라 보이게 해주지. 네 차례는 언제쯤 오려나?" - 아버지 베넷씨가 제인이 실현당했다는 말을 듣고 하는 말
p.670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로서의 도리를 게을리하지 말자고 다짐했지만, 그런 마음도 지금의 관계가 아닌 지난날의 우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 엘리자베스의 샬럿에 대한 마음
p.690
중요한 인물이 되려면 때로는 굉장히 값비싼 대가를 치를 수도 있으니까요.
p.782
나는 사랑이 아니라 허영심 때문에 바보짓을 한 거야. 처음 만났을 때 한 사람은 나를 좋아한다며 기뻐하고, 다른 한 사람은 나를 무시한다며 화가 났던 거야. 그래서 두 사람이 관련된 일을 접했을 때 편견과 무지에 빠져 이성을 몰아냈던 거야. 이 순간까지도 나는 나 자신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거야.”
- 위컴의 정체를 안 엘리자베스의 독백
p.860
가엾은 우리 리지! 그렇지만 기죽을 거 없다. 조금 어리석은 처제도 못 봐줄 만큼 까다로운 청년들이라면 아쉬워할 가치도 없단다. 어디, 그럼 리디아의 어리석은 짓거리에 떨어져 나간 한심한 녀석들의 이름이나 좀 들어보자.”
-아버지가 리지의 행실을 비난하는 엘리자베스에게 하는 이야기
p.890
세 사람 모두 불편함을 견딜 수 있는 건강과 기질을 갖췄고, 뭐든 즐길 줄 아는 명랑한 성격을 지녔으며, 여행 중에 실망스러운 일이 있어도 서로 즐겁게 지낼 수 있는 애정과 지혜가 있었다.
- 엘리자베스와 외삼촌, 숙모들의 여행
p.1132
이웃들에게도 그에 맞는 속도로 퍼져나갔다. 동네 사람들의 반응은 꽤 담담했다. 리디아 베넷 양이 런던에 가서 매춘부가 되었다거나, 아니면 그나마 가장 다행스러운 방도로 속세를 떠나 두메산골의 농가에 숨어 산다면 분명 대화거리가 풍성해졌을 것이다. 그러나 결혼을 하는 경우에도 이야기할 것은 많았고, 메리턴의 심술궂은 노부인들이 그전부터 입을 모아 그녀가 잘 살기를 빌었던 선량한 소망은 이런 변화에도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 그런 남편을 얻었으니 불행하게 살 게 확실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p.1162
집에서 모임도 자주 열었다. 가족들 모두 이런 모임을 대단히 반겼다. 집안 식구들만 있는 것을 피하는 일은 생각 없는 사람들보다 생각 있는 사람들에게 더 바람직한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