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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기준을 지키기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나는 왜 나서서 잘해주고 뒤돌아서면 본전이 생각날까?

by 오지은

유은정 작가의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를 읽고 리뷰합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248187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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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서서 잘해주고는, 본전생각나는 이들을 위한 조언서



한마디 : 착한사람 콤플렉스에 걸린 사람들을 위한 거절과 마음챙김 처방전

두마디 : 타인의 감정에 휘둘리지말고 문제로 관점을 돌리자

추천대상 : 착한 사람 콤플렉스에 걸리신 분

이미지 : 화단

질문 : 눈치 보지 않고 나의 감정에 충실하기 위한 방법은?




자주 눈치를 보고, 마음이 좁아서 힘들때가 있는 나

그리고 스스로 나서서 해보겠다고 하고 힘들다고 할때도 많아서

책 속 상담자들이 나같다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밀리에서 이 책 제목이 눈에 띄어서 보게 되었는데

강단있는 위로가 많이 되었다.



타인의 감정을 살피는데 많은 시간을 쓰지 말라는거.

그리고, 착한사람은 '성장에 도움되는 포지션' 으로 생각을 전환해보라는 말도 좋았다.

거절을 잘 못해서 오히려 배운점이 많았던 그간의 나날들이 떠올라 생각의 전환이 되었다.

상처 받지 않고도 협력하고, 성장할 수 있다.

헤어짐이 많았던 최근의 몇주, 안온한 힘을 준 고마운 책




책발췌




p.16

본인 스스로 일을 자처해놓고, 혼자 모든 것을 안고 가는 상황을 만들어놓고, 막상 일이 닥치면 혼자 상처받는 일은 그만할 때도 됐다. ‘나는 상대를 이만큼 생각하고 배려하는데, 왜 그 사람은 내 마음을 조금도 알아주지 않는 거지?’, ‘왜 나의 친절을 당연한 일로 받아들이는 거지?’라는 생각에 혼자 절망과 좌절, 분노와 소외감에 잠식당하는 행동을 멈춰야만 한다.




p.19

상대의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혼동하지만 않아도 상처받을 일은 현저히 줄어든다. 자신의 에너지를 타인의 감정을 살피는 데 허비하지 않으면, 타당한 비판은 수용하지만 부당하고 일방적인 비난으로부터는 자신을 보호하는 힘을 갖게 된다.




p.22

사람이나 관계에 의존하고 집착하기보다는 현상과 문제에 집중하려는 마음을 가지자. ‘상대의 기분’에 휘둘리는 자신을 발견한다면 ‘당면한 문제’로 관점을 전환하려는 노력을 기울이자




p.38

《무소유》를 쓴 법정 스님도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인정의 욕구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고백하지 않았나. 인정 욕구는 그만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p,41

그런 의미에서 본인들도 상대를 배려하면 자신에게도 좋은 평판이 생긴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덕분에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가진 여성일수록 성공 지향적이고 사회적으로 괜찮은 위치에 놓여 있는 경우가 많다.

착한 여자 콤플렉스를 ‘고쳐야 할 포지션’이 아니라 ‘성장에 도움이 되는 포지션’으로 발상을 전환해보면 어떨까?



p.44

거절과 수용의 비율’을 정해놓으라는 말이다. 원칙을 세워놓고 실천하면 자존감이 높아진다.



p.48

심리학에 조건화Conditioning라는 용어가 있다. 조건화의 핵심은 바로 강화다. 나쁜 주문이든, 좋은 주문이든 반복적으로 주문을 걸면 인생은 자연스럽게 주문이 가리키는 방향으로 향한다. 이것이 강화가 가진 힘이다.



p.109

철학에서는 이를 ‘솔리튜드Solitude’라고 한다. 솔리튜드는 ‘즐거운 고독’이라는 뜻이다. 즐거운 고독의 시간을 많이 가진 사람은 마음의 부자다. 타인에게 쏠려 있던 관심을 내 쪽으로 전환하면서 스스로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게 되기 때문이다.



p.238

프레너미Frienemy라는 신조어가 있다. ‘친구Friend’와 ‘적Enemy’의 합성어로, 현대 사회에서 맺어지는 친구의 본질을 잘 담고 있는 말이다. 서로 이해관계가 맞으면 친구지만 어긋나면 바로 돌아서는 우정이랄까. 맑게 갠 날에만 친구Fair-Weather Friend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50퍼센트나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p.226

A4용지를 꺼내어 FRIENDS의 앞 글자를 적은 뒤 그에 따라 그룹을 추려내는 방법이다. 이 중 F는 나머지 RIENDS가 지향해야 할 관계의 목표다. 한가운데에 커다란 원을 그린 뒤 Free를 적기만 하면 된다. 즉, 상대방의 자유를 인정하겠다는 일종의 선언이다.


FRIENDS

Free 나의 다른 친구를 인정하는 친구, 성숙한 관계

Remember 추억을 나누는 친구

Inner Circle 관심사로 뭉친 그룹

Every 베스트 프렌드

Needs 도움을 주고받는 친구, 경조사 친구

Development 성장을 공유하는 친구, 사회 친구

Sometime 1년에 한두 번 보는 친구


‘Free’ 칸이 최상위 개념이다. 그 아래 6개의 동그라미를 그리고 Remember, Inner Circle, Every, Needs, Develop-ment, Sometime에 해당하는 친구의 이름을 적으면 된다.

관계도 엄연히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 죽고 못 사는 대상은 한 명이면 족하다. 1년에 한두 번 보는 친구도 필요하고, 굳이 자신이 나가지 않아도 유지되는 모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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