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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읽히지가 않는다면..『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읽어도 남는것도 이해도 안된다면 책으로 읽는 눈을 뜨자

by 오지은

이승화 작가의 『읽어도 읽은 게 아니야!』 책을 리뷰합니다.


https://search.shopping.naver.com/book/catalog/3851461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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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도 읽지 않은 것 같은 사람들을 위한, 핵심을 파악하며 읽기!




내용 : 핵심을 파악하며 글을 읽는 법, 독해력 문해력 올리는 방법

감상 : 주어, 서술어 파악부터 맥락까지 읽고 나면 다른 글들이 잘 들어오는 마법

추천대상 : 글을 잘 못 읽으시는 분들, 읽어도 기억이 없는 분들. 말귀를 못 알아듣는 분들

이미지 : 안경



커뮤니티를 많이 하다 보면

‘길어서 안 읽었습니다. 3줄 요약 좀요’라는 댓글들이 왕왕 보인다.

사람들은 긴 글이면 읽기도 전에 피로함을 느낀다.

하지만 일상을 살아가며 수많은 글을 읽게 되는데 늘 3줄 요약을 바랄 수는 없다.


한정된 시간 안에 우리는 글도 읽고 맥락도 이해해야 한다.

나 또한 메일을 읽다가 이해가 안 간 적도 많고,

누군가의 대화 속에서 맥락을 파악하지 못한 적도 많다.

읽으면서 그게 ‘고집’때문이구나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기본적인 어휘에 대한 상식도 다시 점검하게 되었다.


이번 책은 이승화 작가의 6번째 책으로

『미디어 읽고 쓰기』보다. 더 쉽고 대중적인 서적이다.

나와 같은 고민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읽아’를 읽어보는 걸 추천드린다.

어렵지 않게 읽으며 읽는 눈을 뜰 수 있다.




책 발췌



KakaoTalk_20230325_121250097.jpg 독서의 즐거움은 이런 게 있었지, 보면서 다시 깨닫게 된 책


p.32

해당 분야에 대한 어휘력을 다지고, 배경지식을 쌓는다면 말귀가 어둡다는 소리를 더는 듣지 않을 거예요. 좌절할 필요 없습니다. 운동하며 근육을 단련하듯이 훈련하면 됩니다. 저는 오디오북을 강력 추천합니다. 귀로 듣고 눈으로 읽으며, 서로 비교 분석도 가능해요. 같은 텍스트가 다른 방식으로 입력되는 경험을 꼭 해보세요.



p.33

청자가 발화자(화자)를 존중하지 않을 때, 대충대충 듣습니다. (중략) 둘째, 청자의 가치관과 발화자의 가치관이 충돌하는 경우입니다. 흔히 고집이라고 말하는 부분이지요. 나의 신념이 강한 영역에서는 외부에서 들어오는 메시지가 다 깔때기를 거쳐서 들어옵니다. 내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인지 편향의 전향적인 사례이지요. (중략) 셋째,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입니다.




p.39

우리는 독서 교육학적으로 이야기하는 ‘능숙한’ 독자에 대해서 다룰 예정입니다. 그것은 바로 목표와 상황에 맞게 전략적으로 읽는 사람이죠. 그러기 위해선 기초적으로 글을 이해하는 능력, 중심이 잘 잡혀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상황에 맞게 응용할 수 있습니다. 기초 독해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읽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p.42


체계적인 읽기 5단계

1단계 : 사실적 독해

2단계 : 추론적 독해

3단계 : 비판적 독해

4단계 : 창의적 독해

5단계 : 감상적 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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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법 공부! 읽으면서 외워야지 했다 ㅎㅎ


p.48

인터뷰 영상이나 인터뷰 형식의 글을 읽으면 적절한 반응에 대하여 연습하기 좋습니다. 상대방의 질문에 알맞게 대답하는 법, 대답과 함께 화제를 확장하고 전환하는 법을 훈련해야 합니다. 대화의 중심이 ‘나’에서 머무르지 않고 ‘상대방’까지 확장하도록 안테나를 의식적으로 세우는 겁니다.




p.139

글을 집에 비유하곤 합니다. 글쓰기는 집을 짓는 과정과 같아 글짓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집을 지을 때 큰 기둥을 세우고 전체틀을 구성한 다음에 세부적인 작업을 합니다. 글쓰기도 마찬가지예요. 처음에 구조적인 틀을 짜고 시작합니다. 내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틀에 담아서 전달할지가 중요합니다.



p.174

예를 들어, ‘인간은 최상위 포식자가 되었다’라는 중립적인 문장이 있을 때, 이 말의 어조를 파악해야 합니다. 앞에서 ‘인간은 대단하다. 신체적 열세를 무릅쓰고 많은 것을 이루었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긍정적인 어조죠. 그럼 ‘앞으로 인간의 특징을 더 지켜야 해!’라는 전개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반면에, 앞에서 ‘인간은 많은 동물을 죽이고 이용했다. 그렇게 홀로 살아남았다’라는 문장이 있다면 부정적인 어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공생을 위해 인간은 지금까지와는 달라져야 해!’라는 전혀 다른 전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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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생각을 하면서 작품을 분석하다 보면 이해력도 높아지고, 새로운 생각으로도 발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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