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오지혜BaekJi Apr 10. 2021

4/9

스스로에 매몰된 자아가 타인에게 얼마나 야멸찰 수 있는지.


내 상처가, 내 아픔만 보이던 때, 난 얼마나 타인을 오독해왔는지.


사람을 원망하고, 내 외로움은 천성이구나하며 일상을 살다가 문득 깨달은 사실이다.


타인의 말을 주워듣지 못한 채 내 것으로 빚어낸 사람이란 참 무섭고, 원망스럽고, 그랬는데. 사람이 아니라 내 상처가, 내가 그런 거였다. 


기억은 없이 인상만 남는 것이 왜 그런지 오늘에서야 겨우 알았다.


작가의 이전글 자화상 - 최승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