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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지혜BaekJi Apr 28. 2021

스물 다섯

세가지

대학생 막바지가 되면, 스물 다섯살이 되면 뭐든 더 수월하게 할 줄, 뭐든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다 모두 더 어렵고

아직도 마음은 여려

나이가 들어갈수록 세상이 내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해서 그런 거라면

내 나이는 아직 나한테

버거운 것 같아



자우림 노래 “스물다섯 스물 하나”가 있다

스무살에 이 노래를 알게 되고

스물 하나를 넘겼는데

정신없이 살다보니 어느새 사년이 흘러서

내가 스물 다섯이 되었군


시간이 아니 마음의 여유가 문제인 걸까

내가 읽은 텍스트를 더 마음에 깊이 새기고 싶어

내 고민보다 당신 말을 더 듣고 싶은데

진짜 안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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