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잘난 구석, 못난 구석이 동등한 양으로 있을 때 인간관계는 바로소 유지될 수 있다. 이타적 관계는 세상에 없다. 모든 인간은 관계에서만큼은 이기적이다. 씹어 먹을 못난 구석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내 배가 채워진다. 상대방의 잘난 구석 때문에 아린 내 배를 채울.
둘다 못나면 안된다. 얼굴 보면 한숨만 나올테니. 못난 면만 보이니, 씹다보니 하도 써서 뱉어버린다.
둘다 잘나기만 하면. 친구는 절대 못된다. 끝없이 상대방과 자신의 잘난 면을 비교할테니. 관계에는 항상 긴장이 상존한다.
한놈은 못나고 한놈은 잘났다면. 이건 시혜적 관계 혹은 상하관계일 뿐 인간관계라 보기 힘들다. 둘이 관계를 이러간다면 잘난 놈이 상당히 이기적인 놈이다.
그래서 사람이 완벽하면 재미없다, 는 말의 속뜻은 이러하다.
“오 ㅅㅂ 내가 너무 꿀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