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의 기로에 선 고3, 이제 내 소신대로 할 거다.
고등학교 졸업을 하고 이제는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할 때가 왔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
대학 진학 등 학업에 좀 더 심혈을 기울일 것인가, 취업을 해서 바로 사회생활을 시작할 것인가.
12년을 학교에서 보냈다. 초등학교 6년,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 10대가 되기도 전부터 20대를 눈앞에 바라볼 때까지 학교에 다닌 것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모든 국민이 12년간 학비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물론, 사립 초등학교 등 학교의 변수는 제외하고 생각하도록 한다.)
얼마 전부터는 급식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어, 교통비만 챙기고 교복만 구매한다면 아주 큰돈을 들일 필요 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다.
국가가 정해놓은 큰 틀에서 국가 교육과정이 존재하며, 모든 선생님들은 교육과정에 따라 교수학습을 진행하며, 학생들은 그 교육에 응하며 학업을 이수한다.
그렇다면 학교 교육을 받은 12년의 세월은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무엇을 위해 학교에 다닌 것일까. 결국 12년의 마침표 뒤의 여정이 그 의미를 알려줄 것이다.
고등학교 졸업, 국가 교육과정에 따라 학업을 마친 학생들은 이제 본인의 소신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학령기에 있는 학생들에게 고등학교 졸업 후의 목표를 물어보자. 정말 다양한 답이 나올 것 같지만 의외로 돌아오는 답은 간단하다.
크게 두 그룹을 예로 들어보겠다.
한 그룹은 ‘00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결국 대학교(그중에서도 꽤나 높은 입학성적을 요하는 대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12년 학업의 목표라고 하는 것이다.
다른 그룹은 ‘정확한 목표는 없지만 대학에 갈 것은 아니다’는 뉘앙스로 이야기할 수 있다.
대학 준비를 하지 않는 학생들은 그저 졸업 후 어딘가 취업할 것이라는 나름의 생각이 있을 것이다. 결국 ‘대학’ or ‘대학이 아닌 것’이 최종 목표에 대한 답이 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의 목표인 대학 입학. 대학은 2년제, 3년제, 4년제, 6년제 등 다양한 기간 동안 학문을 깊이 연구할 수 있도록 공부하는 기관이다.
12년간 학교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공부를 하였는데, 또다시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대학 수학능력시험이라는 큰 시험을 공부하거나 고등학교 성적을 최대한 높이 받아 그 내신성적으로 수시 진학을 한다.
대학에 가지 않는 학생들은 무엇을 할까.
‘고등학교 졸업자’라는 신분으로 취업을 준비할 것이다.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자격 학원을 다니는 등 정식으로 일할 직장을 찾을 때까지 취업을 위한 준비를 하는 것이다.
대학에 간 학생들도 결국에는 돈벌이를 해야 할 테니, 그들보다 좀 더 빨리 돈을 벌기 시작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국가에서 전수하고자 할 교육과정은 모두 배웠고, 그를 수료했다는 증명서인 고등학교 졸업장까지 받아냈으니,
대학이라는 기관에서 더 이상 공부를 더 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을 수 있다.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선택의 자유를 얻은 당신,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